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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알남, 제조업 알려주는 남자 제알남, 제조업 알려주는 남자

사이트소개

제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원가와 손익의 언어로 옮겨 적는 블로그다. 라인이 멈추고, 불량이 나고, 재고가 쌓이는 일이 회계에서는 얼마이고 손익계산서 어느 줄에 찍히는지를 하나씩 연결해 본다.

지금까지 해온 일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의 신차품질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고객 요구사항을 제품 사양으로 풀고, 검증하고, 불량과 설계변경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이후 양산 전 단계의 선행품질을 거치면서 문제를 사후에 잡기보다 사전에 막는 방식을 배웠다.

그다음에는 대기업 제조사에서 약 2년간 생산관리를 맡았다. 생산 계획과 공정, 실적을 관리하며 큰 조직의 운영 체계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경험했다. 이어서 약 6개월은 마케팅 전략 부서에서 손익을 기준으로 사업을 보는 일을 했다. 공장 안에서만 보던 숫자를 회사 전체의 관점에서 다시 보게 된 시기였다.

지금은 자동차 전장품을 만드는 제조 회사에서 생산관리를 맡고 있다. 사출과 전기전자 조립 공정이 함께 있는 현장에서 주간 생산계획, 생산일보, 수율과 불량률 집계, 표준문서와 라인 세팅, 사이클타임 분석을 다룬다. ERP와 MES로 돌아가는 운영을 보면서, 수기로 쌓이던 데이터를 시스템으로 옮기는 자동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성장하는 곳과 저물어가는 곳을 모두 겪었다. 회사가 어디로 가는지는 내가 정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매일 하는 일이 회사의 숫자와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스스로 확인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 블로그는 거기서 시작했다.

직무 하나에 갇힌 시선이 아니라 경영자의 눈으로 내 업무를 보려고 한다. 목표와 성과를 회사 전체 손익과 연결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그 일이 제대로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공대 출신으로 대부분 엔지니어로써 업무를 시작하며 기술 총책임자나 연구소 소장으로 갈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관리자로서 임원으로 나아간다.

직장을 다니다보면 엔지니어들의 아쉬운 특징이 있다. (나포함)
그건, 원가측명과 영업이익측면 관리회계를 가까이 하지 않는것이다. 사람이 있어야 회사도 있는거지만 그전에 회사가 있어야 사람이 있는것이다. 도태되는 회사나 조직에는 아무도 남지 않는다.
그들에게 이 글이 도움되길 바라며, 그들도 회사에서 중책을 맡게 되는 사람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

글을 쓸 때 지키는 기준

  • 개선 효과는 금액으로 말한다. “좋아졌다”가 아니라 어느 계정과목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적는다.
  • 현장 용어와 회계 용어를 함께 쓴다. 생산관리자가 원가를 이해하고, 재무 담당자가 현장을 이해하도록 다리를 놓는 것이 목표다.
  • 사람을 더 독려하는 해법보다 구조를 바꾸는 해법을 먼저 본다. 입력을 줄이고, 자동으로 검증하고, 기준정보를 정리하는 쪽이 오래 간다고 생각한다.
  • 도구보다 데이터와 책임 구조가 먼저다. MES나 AI를 도입해도 현장 데이터가 맞지 않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

회사 안에 있더라도 내 시간과 경제적 자립은 스스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블로그는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곳이다. 비슷한 일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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